도시 이야기

도시 이야기 - 코펜하겐 Copenhagen, 덴마크 Denmark

aeiin 2024. 6. 20. 14:05

 여러분은 덴마크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데르센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안데르센이 덴마크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그저 막연히 북유럽 어느 나라의 동화작가 이겠거니 생각했었죠. 

코펜하겐 강, 출처:Pixabay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수도입니다. 인구는 대략 50만 명 정도, 주변의 위성 도시의 인구까지 모두 합치면 200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수도가 된 것은 1445년 크리스토페르 3세가 불타버린 구 수도(로스킬레)에서 천도를 하면서부터입니다. 

인어공주 동상

 

막상 가보면 썰렁한 관광지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작은 곳입니다. 

바다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78Cm짜리 인어공주 동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인어공주 동상 이 외에도 덴마크 왕실의 정궁, 국회의사당, 총리관저, 대법원이 모두 모여있는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왕실이 실 거주하는 아말리엔보르 궁전, 크리스티안 4세의 별궁이었던 로센보르 궁전 등이 있습니다. 

 

코펜하겐 시청
덴마크 왕실근위대
아말리엔보르 궁전

코펜하겐의 물가는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자체의 물가도 높고, 관광객이 많이 찾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숙박비도 호스텔 가격이 유럽 다른 도시의 호텔 가격에 달하는 경우도 많아서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자존감 높은 바이킹 동네라서 인지 유로를 안 쓰고 덴마크 크로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중 환전으로 인한 수수료 폭탄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현금을 받지 않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받는 가게들이 많아서 불편함은 없는 편이어서 환전의 복잡함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안데르센(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은 덴마크의 아동문학가입니다. 19세기 창작 아동문학의 기틀을 잡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동화작가로 유명하나 여행기, 희곡, 소설, 시 등을 주로 썼습니다. 이름은 루터교회에서 세례를 받을 때 대부모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양성애자였던 안데르센은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어릴 때 쓴 그의 일기에는 평생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신으로 살겠다던 맹세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후원자인 요나스 콜린의 딸린 루이스 콜린 등에게 관심을 주기도 하였고, 동화 나이팅게일을 쓰는데 영감을 준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가수인 제니 린드에게도 고백했으나 친오빠 이상으로는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한편 아주 유명한 동화인 인어공주는 후원자였던 콜린의 아들 에드워드와의 관계를 반영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친구 사이였지만, 콜린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던 안데르센은 절절한 편지로 고백을 했고, 역시 거절당했습니다. 

그 외에 그가 사랑했던 남자로는 데마크의 댄서 헤럴드 샤르프, 자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 대공, 카를 알렉산더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고백 편지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모두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31세 안데르센



그 외 코펜하겐의 유명한 정보로는 게임 엔진인 유니티를 만든 본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히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IO 인터랙티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럽 챔피언스 리그의 단골 손님인 코펜하겐 FC가 이곳을 연고지로 삼고 있습니다. 

 

72번 원소 하프늄의 이름이 코펜하겐 시의 라틴어 이름 하프니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북유럽, 언젠가는 꼭 한 번 여행삼아 가보고 싶은 곳인데요. 맑디 맑아 청명함까지 느껴진다는 북유럽의 하늘과 공기를 허파 가득히 들이마셔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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